지진 규모와 진도는 왜 다른 숫자가 되었을까? 구마모토 지진의 두 기준 (매그니튜드, 흔들림, 측정 기준)

일본 지진 뉴스를 볼 때마다 '규모 7.3, 최대 진도 7'처럼 비슷한 숫자가 나란히 표시되어 늘 헷갈렸습니다. 둘 다 지진의 세기를 말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왜 굳이 규모와 진도를 따로 적는지 쉽게 구분되지 않았습니다. 학생 시절에는 태풍이 오면 학교를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태풍을 기다린 적도 있었습니다. 막상 약한 태풍이거나 영향권이 작아 그대로 등교하면 꽤 아쉬웠는데, 돌이켜 보면 자연재해를 실제 현상보다는 뉴스에 표시되는 등급과 숫자로 먼저 받아들였던 셈입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은 규모와 진도의 차이를 이해하기 좋은 사례입니다. 일본 기상청 기록에는 4월 14일 규모 6.5 지진과 약 28시간 뒤 규모 7.3 지진이 기록되어 있는데, 두 지진 모두 최대 진도는 7이었습니다.규모와 진도는 애..

자연·과학의 유래와 원리

태풍의 눈은 왜 한가운데만 맑을까? 돌핀 위성사진의 비밀 (눈벽, 기압, 회전 구조)

위성사진을 보다 보면 거대한 구름이 소용돌이치는 태풍 한가운데만 둥글게 비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13호 태풍 돌핀의 위성영상에서도 이런 중심 구조가 비교적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태풍의 눈에서는 주변보다 바람과 비가 약하고 때로는 하늘이 보일 정도로 날씨가 잠잠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장 낮은 기압을 가진 태풍의 중심이 왜 오히려 맑고, 가장 거센 바람은 그 바깥에 모여 있는 것일까요? 해외 영상에서 태풍의 눈이 지나가는 순간 밖으로 나가거나 일부러 눈 쪽으로 접근하려는 사람을 본 적도 있습니다. 눈이 잠시 고요하다는 사실은 맞지만, 눈을 둘러싼 눈벽이 태풍에서 가장 위험한 구역이므로 이런 행동은 매우 위험합니다.돌핀 위성사진에서 가운데가 비어 보인 이유기상청 날씨누리는 2026년 8월 ..

자연·과학의 유래와 원리

태풍 중심기압은 왜 낮을수록 강할까? 돌핀으로 보는 강도 기준 (기압 차, 최대풍속, 분류 변화)

태풍 뉴스를 보다 보면 980hPa, 950hPa처럼 중심기압이 숫자로 표시됩니다. 저 역시 이런 숫자가 낮을수록 태풍이 강하다는 말을 듣고, 어디까지 내려가야 강한 태풍이 되는 것인지 그 기준이 궁금했습니다. 학생 시절 과학시간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기압이라는 개념이지만, 태풍 뉴스에서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 강도 등급이 한꺼번에 등장합니다. 그래서 980hPa라는 숫자를 곧바로 태풍의 강도 등급으로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핵심은 낮은 기압 그 자체보다 주변과 태풍 중심 사이의 기압 차입니다. 2026년 제13호 태풍 돌핀의 실제 통보문을 함께 보면 중심기압이 왜 강도의 단서가 되는지, 그리고 공식 강도 기준은 왜 최대풍속으로 정하는지가 한층 선명해집니다.980hPa라는 숫자는 무엇을 뜻할까태풍 통보..

자연·과학의 유래와 원리

태풍 이름은 누가 정할까? 돌핀이 아시아 이름이 된 배경 (이름 목록, 국가별 제안, 제명 기준)

요즘 뉴스에서 제13호 태풍 '돌핀'이라는 이름을 자주 보게 됐습니다. 돌핀이라고 하면 돌고래가 먼저 떠오르고, 오마이걸의 노래나 돌핀팬츠처럼 이미 익숙한 다른 단어들도 자연스럽게 연상됩니다. 그래서 한때 인기 있었던 단어를 태풍 이름으로 골랐나 하는 궁금증도 생깁니다. 태풍 이름이 그때그때 유행하는 키워드에서 정해진다는 이야기를 들어봤다면 '왜 하필 지금 돌핀일까'라는 의문이 더 커질 만합니다. 하지만 돌핀은 2026년에 새로 만들어진 이름도, 최근 유행을 반영해 고른 이름도 아닙니다. 홍콩과 관련된 사연을 가진 이름이 이미 정해진 국제 목록 안에서 차례를 기다리다가 다시 사용된 것입니다.돌핀은 왜 태풍 이름이 되었을까'Dolphin'은 홍콩이 제안한 태풍 이름입니다. 일본 기상청 RSMC 도쿄 태풍센..

자연·과학의 유래와 원리